[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FA컵 결승전을 앞둔 리스 제임스가 어린 시절 자신의 우상에 대해 회상했다.

첼시는 오는 16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0-21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아스널에 패배한 첼시는 1년 만에 다시 FA컵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트로피를 노리는 첼시다. 첼시는 이번 시즌 FA컵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FA컵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더블을 노리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최근 첼시의 핵심으로 부상한 제임스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임스는 15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첼시 선수로 결승전에 출전하는 것을 꿈꿔왔다. 나의 어린 시절 우상은 디디에 드록바였다. 드록바는 첼시가 골이 필요할 때마다 항상 큰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곤 했다"며 자신의 우상을 소개했다.

드록바는 첼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다. 2004년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한 드록바는 이후 4번의 리그 우승과 UCL 우승을 이끌며 클럽의 역사를 새로 썼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역시 2차례 수상하며 타고난 골잡이의 면모를 과시했었다.

드록바가 활약했던 당시 어린 제임스는 TV를 통해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제임스는 "나는 7~8살 때 첼시 선수단 전원에게 받은 유니폼을 아직도 갖고 있다. 나는 그 셔츠를 볼 때마다 영감을 느낀다. 이젠 팬들이 나에게 사인을 요청하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익숙해졌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투헬 감독 이후 첼시에서의 존재감이 한층 올라간 제임스다. 제임스는 "투헬 감독의 전술은 시즌 초반과 많이 다르다. 우리는 전술과 역할에 대해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시즌이 흐를수록 더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됐다"라며 다가올 결승전에 대해 자신감을 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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