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요주의 인물 칸예 웨스트에게 새 여자친구가 생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처 이리나 샤크와 자신의 생일날 프랑스 프로방스에서 밀회를 보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이슈메이커 커플 칸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지 세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칸예 웨스트가 새 로맨스의 불을 지피면서 할리우드가 들썩이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칸예가 이리나 샤크와 함께 프랑스 프로방스의 242평에 달하는 부티크 호텔 '빌라 라 코스테'에 머무르며 로맨스를 꽃피우고 있다"고 보도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칸예 웨스트와 이리나 샤크가 잔디밭을 누비며 서로를 향해 환히 웃고 있는 모습이 여러차례 담겼다.

이와 함께 매체는 칸예 웨스트와 이리나 샤크를 '사랑에 푹 빠진 커플'이라고 표현하며, 두 사람이 3일간 호텔에 머물렀고 칸예 웨스트의 40번째 생일을 함께 맞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의 슈퍼모델 이리나 샤크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연애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2015년 호날두와 헤어진 후 헐리웃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열애해 딸을 출산했고, 2019년 브래들리 쿠퍼와도 결별했다.

칸예 웨스트와 이리나 샤크는 지난 2012년 패션쇼장에서 만나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부터 두 사람의 열애설이 솔솔 피어올랐지만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 데일리메일의 보도가 처음이다.

칸예 웨스트의 생일이던 전날, 킴 카다시안이 칸예 웨스트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생일 축하해. 영원히 사랑해"라는 글을 올린 반면, 칸예 웨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슈퍼모델과 새 열애를 시작한 모습이 포착되며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킴 카다시안은 지난 2월 말 '극복할 수 없는 성격 차이'를 사유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 법원에 칸예 웨스트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킴 카다시안은 자녀들의 공동 양육권을 요구했으며, 약 650억원에 달하는 재산은 분할 합의 중이다.

지난 2012년 연애를 시작하고 슬하에 4명의 자녀들을 둔 두사람은 2014년 결혼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킴 카다시안이 밝힌 바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가 정신질환의 일종인 조울증을 앓게 돼 부부 관계가 위기를 맞았고, 킴은 칸예 웨스트의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칸예의 기행에 지쳐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칸예 웨스트는 수많은 기행을 벌여 국내에서도 '관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대선에 출마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아버지가 어릴 적 입양 보내려 했다'' 킴 카다시안과 (첫째 아이를) 낙태를 하려했다' 등 유세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울음을 터트렸으며, '아이를 낳으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황당한 대선 공약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노예 해방을 위해 앞서 싸웠던 역사적인 인물 해리엇 터브먼을 공개 비난해 빈축을 샀다.

또한 영화 '겟아웃'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남겼으며, 아내 킴이 "와이오밍 주로 가서 자신을 병원에 가두려 한다" 등의 말을 하며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지게 했다. 이에 킴 카다시안은 칸예 웨스트가 과거 조울증을 진단 받았다고 밝히며 오히려 대중의 공감과 이해를 요청했다.

결국 질병과 감정의 골을 극복하지 못한 두 부부가 파경을 맞이한 가운데, 양극성 질병을 무릅쓰고 로맨틱한 새 출발을 한 칸예 웨스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AP, 킴 카다시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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