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출신 스타들의 자녀들이 존재만으로 아버지의 피지컬 유전자를 증명해보이며 시선을 싹쓸이하고 있다.

먼저 10일 방송된 MBN 종합뉴스에는 강호동 아들 강시후 군이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골프 꿈나무'로 소개된 그는 씨름선수 출신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어른 못지 않은 장대한 기골과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듯한 강호동을 쏙 빼닮은 외모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서울 압구정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230~240m 나간다"라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자랑하며 "타이거 우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강호동이 여러 방송을 통해 강시후 군에 대해 언급해왔지만, 직접 얼굴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호동은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아들이 자신을 닮아 어린 나이에도 체격이 어른 같은데다 먹성 역시 남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tvN 예능 '신서유기' 시리즈에선 아들이 운동에 재능이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의 딸 이재아 양도 아버지의 운동 재능을 이어받아 아시아 주니어 테니스 대회를 휩쓸고 있다.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도 한 몇년 사이 놀라운 성장을 이룬만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다.

이재아 양은 지난달 제1차 아시아 테니스연맹(ATF) 양구 14세 국제주니어대회에서는 단식과 복식을 석권하며 아시아 14세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성인 선수들까지 모두 출전하는 한국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최연소 예선 통과 기록을 세우는 등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최근 MBN이 주관하는 2021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그간의 활약을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마련됐으며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한다.

14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맘 편한 카페' 시즌2에서 이재아 양이 테니스 선수로서 성장하는 과정이 방송 최초 공개된다. 방송에서 이동국은 중요한 시합을 앞둔 딸을 위해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제공 = MBN, E채널, 이수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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