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에 이어 마르셀루(33)까지 거취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마르셀루의 매각을 결정했다. 에버턴과 리즈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33세에 접어든 마르셀루는 이번 여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마르셀루를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르셀루와 레알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마무리된다. '미러'는 마르셀루의 에이전트가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셀루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또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레알에 합류한 마르셀루는 15년 동안 레알을 위해 헌신해왔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선배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빈자리를 메운 마르셀루는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마르셀루는 레알 소속으로 통산 528경기에 출전했다.

레알은 마르셀루와 함께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마르셀루는 공수 모두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빠른 스피드와 함께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레알 측면의 핵심이 되었다. 마르셀루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58경기를 출전하며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마르셀루도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순 없었다. 오랜 시간 헌신한 레알과의 재계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마찬가지로 연봉과 계약 기간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르셀루는 2년 계약에 500만 파운드(약 78억 원)의 연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 레알이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다비드 알라바를 영입하며 재계약은 더욱 힘들어졌다. 알라바는 레알 내 손꼽히는 고액 연봉자다. 레알로선 라모스와 함께 마르셀루를 처분하고 새롭게 리빌딩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미러'에 따르면 리즈와 에버턴이 마르셀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마르셀루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