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세르주 오리에(28)가 결국 이적을 택할 전망이다. 토트넘 훗스퍼 역시 올여름 매각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은 15일(한국시간) “오리에가 지금 당장 파리생제르맹(PSG)으로 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제의가 온다면 오리에를 팔 것이다”고 보도했다.

오리에는 2017-18시즌 PSG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수비 과정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고, 지난 여름 맷 도허티가 영입되면서 오리에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은 예상과 달랐다. 도허티가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확실하게 오리에를 밀어내지 못했고, 두 선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번갈아가며 모습을 드러냈다. 오리에는 19경기, 도허티는 17경기에 출전했고 시즌 막바지에는 자펫 탕강가가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발생했다. 차기 행선지는 4년 전 떠났던 PSG다. PSG는 올 시즌 알레산드로 플로렌지와 틸로 케러, 콜린 다그바가 우측면을 담당했다. 하지만 플로렌지는 한 시즌 임대로 합류했기 떼문에 AS로마 복귀가 유력하다. 캐러는 신뢰를 주지 못했고, 다그바는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이에 PSG는 오리에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리에 본인도 과거 PSG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리에는 지난 12월 “PSG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꿈꾸던 클럽이었다. 당시 정말 행복했다. 그곳에서 제의가 온다면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토트넘도 올여름 적절한 금액의 제의가 온다면 충분히 오리에를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오리에는 2022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도 이번 이적시장이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현재 오리에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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