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야레알
사진=비야레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비야레알이 수비 보강에 성공했다.

비야레알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계약신분(FA)이던 아이사 만디가 비야레알 품에 안겼다. 그는 4시즌, 즉 2025년 6월까지 비야레알 소속으로 뛸 것이다. 곧 프리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비야레알 선수단으로 합류할 예정이다”고 공식발표했다.

만디는 알제리 국적 센터백이다. 스타드 드 랭스 유스 팀에서 성장해 2009년 1군에 데뷔했다. 성골 유스 신분으로 빠르게 1군에 자리잡았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탄탄한 피지컬에 수비 능력이 월등히 좋아 많은 팀들에 관심을 받았고 2016년 레알 베티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베티스에서도 만디 입지는 탄탄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26경기를 소화했고 이후 2시즌은 30경기 이상을 뛰었다. 베티스 수비 한 자리를 확실히 책임지며 라리가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분류됐다. 수비력은 인정됐으나 거친 파울을 자주 범해 상대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때 리버풀과 연결되기도 했으나 만디는 베티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올 시즌엔 라리가 28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3골 2도움을 올렸다. 베티스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계약 협상에서 차질을 빚었고 결국 FA로 이적시장에 나왔다. 확실한 기량을 가진 수비수이기에 어느 팀으로 갈지 이목을 끌었다.

차기 행선지는 비야레알이었다. 비야레알은 올 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 아래서 호성적을 냈다. 리그에선 7위에 그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23년 창단된 이후 처음으로 UEL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다음 시즌 UCL에 나가기 때문에 전력 보강은 필수적이었다. 헤라르드 모레노, 다니 파레호 등이 버티는 공격, 중원진은 탄탄하지만 수비가 아쉬웠다. 파우 토레스, 라울 알비올 이외에 확실한 센터백 1명이 필요했다. 비야레알은 이에 만디 영입에 적극적이었고 결국 그를 데려오며 수비 보강을 일궈냈다. 만디 합류로 비야레알 수비진은 더욱 두텁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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