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새 감독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도 탄력을 받고 있고, 장기 재계약이 곧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봉도 오른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감독직에 공백이 발생했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봉책으로 1군 감독 경험이 없는 라이언 메이슨을 임명했다. 메이슨이 최선을 다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7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아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이에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데려오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었다. 토트넘은 율리안 나겔스만, 에릭 텐 하흐, 브랜드 로저스, 안토니오 콘테 등 최고 수준의 감독을 노렸지만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과 협상을 하고 있고, 선임이 임박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이 된다. 구단은 이미 공식 발표 준비를 하고 있고, 이적 시장 전략을 함께 짜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손흥민과 재계약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인 그는 2015년 토트넘으로 왔다. 초반엔 적응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매 시즌 기대에 보답했다. 지난 시즌엔 30경기 1111도움을 기록해 아시아 국적 선수 중 최초로 EPL에서 10-10클럽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번 활약은 더욱 대단했다. 37경기 1710도움을 올리며 득점, 도움 부문 모두 4위에 등극했다. 이에 더해 2시즌 연속 10-10, 개인 통산 리그 최다 득점, 토트넘 공식전 100호 골 돌파,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트로피가 아쉬웠다. 토트넘에서 뛰며 개인적인 명성은 올렸으나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우승 경험이 없는 부분 때문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소식이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다수의 팀과 시즌 중 연결되기도 했다. 계약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그러나 손흥민의 선택은 재계약이었다. 로마노 기자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곧 새로운 계약에 사인할 것이다. 협상은 지난 해 12월부터 이어져왔고, 구단과 선수 모두 협상 완료를 자신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머물 것이고, 높은 연봉과 장기 재계약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도 나오고 있다. 주급은 20만 파운드(32000만 원) 이상이 예상되고 있고, 5년 장기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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