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가 웨일스의 이번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웨일스는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A조 2차전에서 터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웨일스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이탈리아를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웨일스는 4-2-3-1을 가동했다. 무어, 제임스, 램지, 모렐, 베일, 앨런, 데이비스, 로돈, 메팜, 로버츠, 워드가 출전했다. 터키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일마즈, 카라만, 찰하노글루, 투판, 윈데르, 요크쉴루, 메라스, 쇠윤쥐, 아이한, 첼리크, 카키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초반부터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5분 베일 패스를 받은 램지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슈팅을 보냈으나 카키르에게 막히며 좌절됐다. 전반 8분 윈데르 크로스를 일마즈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2분 제임스 크로스를 무어가 헤더로 보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3분 윈데르의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은 워드 정면으로 향했다.

램지는 또다시 득점에 매우 가까운 상황을 맞았다. 전반 24분 베일이 전방에 침투하는 램지에게 패스를 보냈고 이를 램지가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문 밖으로 벗어나며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 29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아이한 헤더 슈팅은 모렐이 막아냈다. 빠른 템포로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선제골은 웨일스 쪽에서 나왔다. 전반 42분 베일의 완벽한 패스를 뒷공간 돌파한 램지가 가슴으로 공을 잡아 놓고 마무리를 지었다. 램지 골에 힘입어 웨일스가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전반전이 종료됐다.

터키는 투판, 요크쉴루를 빼고 야지치, 데미랄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공격에 무게중심을 실은 터키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4분 찰하노글루 중거리 슈팅은 워드에게 막혔다. 후반 8분 코너킥에서 일마즈가 오픈 찬스에서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대를 크게 빗나갔다. 웨일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로버츠 패스를 램지가 슈팅으로 보냈다. 하지만 카키르가 막아냈다.

웨일스는 후반 15분 베일이 첼리크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베일이 실축했다. 터키는 부상 위험이 있던 메라스를 빼고 뮐두르를 투입했다. 웨일스는 앨런과 암파두를 바꾸며 중원 안정화에 나섰다. 후반 33분 램지 크로스를 베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카키르를 뚫지 못했다.

터키는 후반 37분 카흐베치를 마지막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막판 공세를 계획했다. 웨일스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점수차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1분 코너킥에서 데미랄이 위협적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워드 선방에 좌절됐다. 후반 추가시간 로버츠 골이 나오며 웨일스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혈전 끝 승자는 웨일스가 됐다. 

[경기결과]

터키(0) : -

웨일스(2) : 램지(전 42분), 로버츠(후 4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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