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해리 케인(28, 토트넘 훗스퍼)이 이적설에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에 그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따내기는 했지만 FA컵, 유로파리그는 일찌감치 탈락했고 결승에 올랐던 리그컵 역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케인,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비하면 성과가 너무 저조했다.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14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쓸어 담았다. 손흥민 역시 리그 17골 10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그럼에도 무관에 그치자 결국 케인이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발단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인 5월 중순에 시작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들은 “케인이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현재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몇몇 구단들이 케인과 연결되고 있다. 이들 모두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맨시티는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팀을 떠나게 됐고 맨유, 첼시는 기존 최전방 자원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1억 5,000만 파운드(약 2,366억 원) 이상의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면서 케인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순조롭게 흘러가지는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케인의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을 데려왔고 사령탑 선임도 진행하며 많은 변화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케인은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고 싶어하고 맨시티가 영입에 적극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로마노는 “토트넘은 여전히 케인이 떠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시간 혹은 며칠 안에 새로운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상은 쉽지 않겠지만 맨시티는 확실히 케인을 원하고 있고, 이를 밀어붙일 것이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었다.

맨시티는 올여름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10년 동안 최전방을 책임진 아구에로가 팀을 떠났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잔류하더라도 무조건 한 명은 영입해야 한다. 이에 케인을 노리고 있으며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라힘 스털링 등 일부 선수들을 활용한 부분 트레이드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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