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 이어 유로 2020 본선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28, AS로마)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단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레프트백 스피나촐라에 관심을 보였고, 최근 남프랑스에서 로마 수뇌부와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레알이 다음 시즌 또 다른 변화를 예고 중이다. 일단 시즌 종료 후 사령탑부터 교체했다. 팀을 2시즌 동안 이끌던 지네딘 지단 감독이 구단과 불화로 지휘봉을 내려놨고, 2014~2015까지 레알을 이끌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여기에 주장이자 16년 동안 레알의 수비를 책임졌던 세르히오 라모스와도 결별했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시즌 내내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제 선수단 보강에 몰두해야 할 시기. 레알도 새로운 영입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AS로마의 레프트백 스피나촐라를 타깃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선수의 소속팀인 로마와 만나 영입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이루어진다면 선수 대 선수로 교환하는 방식인 스왑딜이 유력하다. 

현재 로마에 임대 중인 레알 유스 출신 공격수 보르하 마요랄(24)이 스왑딜 대상이다. 마요랄은 지난 시즌 로마에서 31경기를 소화하며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올 여름 임대를 연장할 예정이다. 2000만 유로(약 269억 원)면 완전 이적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있지만 레알은 이적료 대신 스피나촐라를 요구하고 있다. 

스피나촐라는 유벤투스 유스 출신이지만 1군에서 자리 잡지는 못했다. 2012년부터 엠폴리, 시에나, 페루자, 아탈란타 등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로마에 정착한 이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왼쪽 측면 수비수이지만 날카로운 공격 가담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현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주전 풀백으로 유로 2020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레알은 스피나촐라 영입으로 부족했던 왼쪽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마르셀루, 페를랑 멘디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마르셀루는 나이로 인해 기량이 떨어졌고 멘디는 공격적인 능력이 아쉽다. 스피나촐라가 레알로 가게 되면 다비드 알라바에 이어 올 여름 레알의 두 번째 영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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