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시티는 해리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현금+선수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해리 케인에게 1억 파운드(약 1576억 원)의 제안을 했다. 케인은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케인 영입을 위해 선수를 포함시키는 거래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곧바로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맨시티는 이후 선수를 포함한 거래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가 제안할 수 있는 선수 3명의 이름도 언급됐다. 가브리엘 제주스, 라힘 스털링, 아이메릭 라포르테 중에 한 선수를 토트넘에 넘겨주고 현금을 더해 케인을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냉정히 말해 라포르테를 제외하면 토트넘이 선수 스왑딜을 고민해볼 이유가 없다. 제주스는 맨시티로 이적했던 2016-17시즌을 제외하면 제몫을 해준 적이 거의 없다. 맨시티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되고 있으나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골 결정력도 기복이 심하다. 맨시티가 제주스를 데려온 것도 아구에로를 대체하기 위해서였으나 제주스는 기대에 못치지 못했고, 맨시티는 케인을 통해 아구에로의 공백을 채우려고 하는 중이다.

스털링도 마찬가지다. 스털링은 맨시티로 이적한 뒤에 매 시즌 핵심 선수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부진이 심각했다. 공격 포인트는 10골 8도움으로 상당히 좋았지만 영양가 없는 활약이 많았다. 특히 후반기에는 경기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비판에 시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유로 2020에 참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좋아질 기미가 없다. 게다가 스털링은 손흥민과 포지션도 겹친다.

정상급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토트넘 입장에서 그나마 고민해볼 수 있는 카드는 라포르테다. 라포르테는 후벵 디아스의 영입, 존 스톤스의 경기력 상승으로 주전에서 밀려난 상태다. 출전 시간 부족으로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려오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케인을 보내고 라포르테를 데려오는 건 토트넘이 더 손해를 보는 거래라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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