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29)이 역대 최고 주장 30인 명단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함부르크에서 성장해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이후 발군의 활약으로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초기에는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년차부터 폭발적인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에이스로 자리 매김했다.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할 것을 시작으로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예측불허한 양발 능력과 환상적인 발기술과 드리블, 높은 결정력, 빠른 속도까지 공격수로서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올 시즌이 절정이었다.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EPL 37경기에 나와 17골 10도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시즌 연속 10-10, 개인 통산 리그 최다 득점, 유럽 진출 후 공식전 150호 골 돌파, 토트넘 공식전 100호 골 달성 등 수많은 이정표를 세우며 토트넘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대표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2010년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A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11년이 지난 지금, 손흥민은 막내에서 주장이 됐다. 베테랑이자 에이스로 팀에서 중책을 맡는 중이다.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최종예선으로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A매치 91경기에 출장했다. 센추리클럽인 100경기까지 9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전성기에 오른 손흥민 역량을 고려하면 센추리클럽 가입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90min’은 23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최고 주장 30인 명단에 손흥민을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25위에 올랐는 디에고 고딘(우루과이),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에드윈 반 데 사르(네덜란드), 안드레아스 그랑비스트(스웨덴), 고란 판데프(북마케도니아)보다 높은 순위였다. 1위는 프란츠 베켄바우어(독일)가 차지했다. 팬들은 ‘90min’가 내놓은 역대 주장 TOP30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사진=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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