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리 매과이어가 놀라운 공중 경합 지표를 자랑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6일(한국시간) “어떤 선수도 공중에서 매과이어를 이길 수 없다. 매과이어는 모든 경합에서 이겨냈다”며 통계를 공개했다.

키 194cm에 100kg라는 엄청난 피지컬을 보유한 매과이어는 신체조건을 이용해 장점을 발휘하는 선수다. 수비 지역에서는 물론 세트피스 상황마다 가담해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곤 한다. 더불어 발기술과 빌드업 능력도 좋다고 평가받는다.

매과이어는 2020-2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하며 약 한 달 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었다. 이에 유로 2020 대회 참가도 불투명했지만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과감하게 선발했다.

매과이어는 조별리그 최종전 체코전에서야 얼굴을 비췄다. 존 스톤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진 매과이어였다. 이어 16강 독일전, 8강 우크라이나전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축으로 뛰고 있다. 3백, 4백을 가리지 않고 중앙 수비를 꽉 잡아주고 있는 매과이어다.

매과이어와 함께 잉글랜드 수비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대회에서 계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연속 클린시트는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유일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유로에서 매과이어는 8번의 공중 경합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 어떤 선수도 매과이어와 뛰었을 때 볼을 따내지 못한 것이다. 매과이어는 특히 8강 우크라이나전에서 헤더골을 넣기도 했다. 또한 태클에서도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매과이어는 대회 앞서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매과이어의 합류는 분명 잉글랜드에 있어 도움이 됐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수비가 가장 중요한 만큼 남은 경기 매과이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잉글랜드는 이제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와 격돌한다. 잉글랜드의 유로 4강은 지난 1996년 이후로 25년 만이다. 우승 경험이 없는 잉글랜드가 과연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스쿼카
사진=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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