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르카
사진=마르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눈물의 선수 대방출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바르셀로나는 유례없는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얼마 전 펼쳐진 바르셀로나 소시오 총회에서 순부채가 4억 9,800만 유로(약 6,725억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채가 늘어난다는 것은 총 수익 자체도 감소한다는 말과 같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규정상 선수단 총 임금을 수익 일정 비율로 계산해 연봉 상한선을 만들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영입한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위기에 처했다.

연봉 상한선을 맞추기 위해서 선수단 임금 삭감과 방출이 불가피하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와 같이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뛴 베테랑들도 지금 받는 연봉에 일정 부분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대출을 통해 상황을 만회하려 하지만 선수단 임금 미지급, 분할 이적료 지불 불확실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콘라드 데 라 푸엔테(마르세유),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후니오르 피르포(리즈), 세르히오 아키메(알메이라),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등을 처분하며 연봉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단 임직원, 선수단 연봉 감축도 추진 중에 있다. 그럼에도 더 몸집을 줄여야 라리가 셀러리 리미트 규정에 맞출 수 있다. 따라서 고액 연봉자, 잉여 자원 추가 방출이 예고되는 중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선수 판매에 부단히 애쓰고 있다. 미랄렘 피야니치, 네투 무라라,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펠리페 쿠티뉴, 앙투앙 그리즈만, 사무엘 움티티 등이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매각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엄청난 연봉을 받는 선수들을 다른 클럽으로 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 이유다”고 전했다.

하루빨리 연봉 상한선 조건에 맞춰야 리오넬 메시 재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현재 자유계약신분(FA)으로 이적시장에 나와있다. 바르셀로나 재계약설이 강력하게 거론 중이지만 재정 문제가 길어진다면 놓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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