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스널의 윌리안이 치명적인 뱃살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영국 현지에서는 윌리안이 특수 조끼를 착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경기 전후의 사진을 비교해도 전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14일 오전 2(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이스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아스널은 주축 일부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피에르 에미릭 오바메양, 윌리안 등이 출격했다. 휴가 이후 경기여서 그런지 선수들의 몸놀림은 매우 무거웠다. 심지어 황당한 자책골도 나왔다. 전반 21분 세드릭 소아레스가 오콘코 골키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헛발질을 범했고, 하이버니언 공격수가 편하게 집어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널은 토마스 파티, 에밀 스미스 로우, 니콜라스 페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핵토르 베예린을 넣으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24분 다니엘 멕케이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37분 스미스 로우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결국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결과도 충격적이었지만 윌리안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윌리안은 튀어나온 뱃살로 이목을 이끌었다. 휴가 이후 불은 몸으로 경기장을 누볐고, 체중 관리를 완벽하게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주장도 제기됐다. 축구 전문 매체 '101greatgoals'"많은 사람들이 윌리안의 올 여름 체중 관리에 실패했다고 봤지만 사실은 그의 유니폼 상의 안에 어떤 종류의 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라며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실제로 윌리안의 경기 전후 다른 사진을 보면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윌리안은 지난 2013년 여름 러시아 안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윌리안은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고, 첼시에서만 공식전 339경기 6362도움을 기록했다. 7년간 뛰며 리그 우승 2, FA컵 우승 1, 풋볼 리그컵(EFL) 우승 1, 유로파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계약 만료를 앞둔 윌리안은 첼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아스널로 향했다. 아스널은 공격 강화를 목표로 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각을 드러낸 베테랑윌리안의 영입을 통해 반전을 꿈꿨다.

2020-21시즌 윌리안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EPL 25경기 15도움이 고작이었다. 1골마저도 필드골이 아닌 프리킥 골이었다. 자신의 장점이었던 드리블, 골 결정력 모두 살펴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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