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네베스(24, 울버햄튼)를 데려올 기반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맨유가 착실하게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우측 공격을 담당할 제이든 산초와 3순위 골키퍼 톰 히튼을 데려왔다. 여기에 맨유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라파엘 바란 영입에 대해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메디컬테스트와 세부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적이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또다른 목표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데클란 라이스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요구하는 몸값이 너무 높아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네베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네베스는 2017년 포르투갈의 FC포르투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입단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4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킥력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비록 수비 라인을 커버하는 전형적인 3선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의 부담을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포그바와 1년 만에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도니 반 더 비크를 대체할 자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유로스포르트'의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가 네베스의 맨유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그는 "맨유가 네베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미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기를 원할 경우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 맨유는 그럴 기반이 마련된 팀이다"고 밝혔다.

앞서 존스는 일주일 전 "아스널이 네베스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이다. 하지만 맨유 역시 여전히 그를 데려오기 위해 대화를 진행 중이다. 브루노는 네베스와 함께 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맨유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네베스의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57억 원) 정도라고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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