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선
사진=더 선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35)가 최근 여성들과 호텔에서 술파티를 벌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감독직에서 잘릴 위기에 처했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맨유 레전드 루니가 호텔 방에서 여성들과 찍힌 사진이 유포됐다. 일요일 아침 5시 15분 경에 호텔에서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루니의 사진은 지난 25일 SNS를 통해 확산됐다. 사진 속 루니는 맨체스터의 차이나 화이트 나이트 클럽에서 세 명의 여성과 어울리고 있었고 이 여성들은 옷을 벗고 루니 앞에서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냅챗’을 통해 루니의 잠든 모습을 올리며 “귀엽다”, “졸린 웨인” 등을 글을 남겼다.

루니는 사진 유포를 경찰에 신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의 아내 콜린 루니는 루니를 신뢰한다는 의견이다. 이 매체는 “콜린은 전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있다. 그와 이야기하고 있고 오히려 희생자라고 느낀다”고 전했다.

부적절한 성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사진이 공개된 만큼 불명예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더군다나 루니는 아내와 세 아들까지 있어 도의적인 비난은 피할 수 없다. 이에 소속팀 더비 카운티는 루니의 감독직 경질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그는 매니저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경질 확률은 50 대 50이다”며 “야간 외출 중 대중 앞에서 자제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젊은 선수들을 이끌 수 있겠나? 이런 행동의 클럽의 평판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루니는 현역 시절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는 레전드 공격수다.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2006-07, 2007-08, 2008-09, 2010-11, 2012-13)과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2007-08) 등  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맨유에서 떠난 뒤에는 에버턴, DC 유나이티드를 거쳤고 더비 카운티에서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다 올해부터는 코쿠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더비 카운티는 지난 시즌 선수들 임금을 지불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이미 주전급 선수들은 모두 팀을 떠났고 어린 선수들로 다음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매각 절차도 부진한 가운데 루니의 구설수에 오르면서 더욱 골머리를 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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