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폭풍 영입'이 키어런 트리피어(30)의 마음을 움직인 모양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여름 이적 시장이 한 달 남은 가운데 맨유는 트리피어와의 계약에 관심이 있다. 트리피어 또한 이적 기간 막바지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트리피어는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그는 어린 시절을 보냈던 맨체스터로 가족들과 함께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더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제이든 산초와 라파엘 바란이라는 슈퍼스타를 차례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맨유의 영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0-21시즌이 끝난 후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트리피어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트리피어는 2012년 번리로 건너가 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트리피어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4시즌 동안 활약했고, 2019년에는 아틀레티코로 건너가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리피어는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어느덧 30세에 접어들었지만 트리피어는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맨유는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자랑하는 트리피어를 영입해 아론 완 비사카와의 경쟁 구도를 계획하고 있다.

트리피어를 위한 자리까지 마련하고 있다. 매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완 비사카의 공격력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트리피어를 원하고 있다"라며 "맨유는 유망주 브랜든 윌리엄스를 임대할 준비가 되었으며 디오고 달롯은 임대를 다녀왔던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적료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트리피어를 위해 1,800만 파운드(약 288억 원)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그 이상을 원하고 있다. 트리피어를 영입하기 위해 썼던 2,000만 파운드(약 320억 원) 이상의 돈을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적 시장 마감까지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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