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알 마드리드
사진=레알 마드리드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다비드 알라바(29)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게 될 주급을 포함해 계약 조건들이 유출됐다. 

레알은 지난 5월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바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최고 수준의 팀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알라바는 레알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알라바는 '레알의 상징' 세르히오 라모스의 등번호였던 4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알라바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서 약 10년 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입단 초기에는 왼쪽 수비수로 뛰었지만 센터백으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뮌헨에서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0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됐다. 뮌헨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지만 무려 3차례나 결렬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떠나게 됐고, 레알이 새로운 팀으로 결정됐다.

레알은 최근 라모스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났고, 라파엘 바란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임박했다. 핵심 센터백 두 명이 동시에 이탈하면서 새로운 중앙 수비수가 필요했고, 차기 시즌 알라바를 중심으로 수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라바가 레알과 계약을 체결할 당시 조건들이 유출됐다. 독일 '델 슈피겔'에 따르면 알라바는 5년 동안 총 1억 1,500만 유로(약 2,052억 원) 상당의 돈을 받게 된다.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37만 4,423유로(약 5억 1,200만 원)다. 

이는 기존에 라모스가 받던 주급과 비슷한 수준이다. 축구 통계 매체 'Sportekz'에 따르면 라모스는 레알에서 주급 31만 2,000파운드(약 5억 원)을 수령하고 있었다. 라모스는 레알이 주급 10% 삭감을 하는 대신 2년 계약을 제의함에 따라 이를 거부하고 결국 PSG로 향했다. 

여기에 알라바는 계약 수수료 1,770만 유로(약 242억 원)를 추가로 지급 받으며 그의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 역시 520만 유로(약 71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 또한 알라바의 가족들도 630만 유로(약 86억 원)를 받게 되며 방출 허용 조항은 8억 5,000만 유로(약 1조 1,62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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