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지금까지 잠잠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본격적인 영입 행보에 돌입할 전망이다. 

영국 '더선'은 31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다음 주에 1억 파운드(약 1,606억 원) 규모의 잭 그릴리쉬 영입을 체결하길 희망하고 있다. 다음 계획은 해리 케인이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한 뒤 매 이적시장마다 굵직한 영입을 성사시키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올여름은 아직 조용하다. 분명 보강은 필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지켰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새로운 선수를 수혈해야 한다. 

또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원에서 창의성을 불어 넣어줄 선수를 찾고 있다. 이미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간,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 라힘 스털링 등 능력 있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 중이지만 자신의 철학에 부합하는 선수를 스쿼드에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동시에 실현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순위는 그릴리쉬다. 그릴리쉬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이던 아스톤 빌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루는데 큰 공을 세웠다. EPL에서도 기량을 유감없이 뽐내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릴리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이미 지난 2019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는 정말 대단하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다. 아스톤 빌라가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을 때도 그는 구단에 남았다. 그릴리쉬는 항상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재능 있는 선수다"고 칭찬을 건넨 바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0일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쉬를 영입하기 위해 공식 제안서를 보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다"고 전했다. 해당 금액은 아스톤 빌라가 그릴리쉬의 몸값으로 원했던 가격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영입은 순조롭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선'은 맨시티가 그릴리쉬 영입을 완료하면 다음 순서는 케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매체는 "맨시티는 토트넘이 요구하는 1억 6,000만 파운드(약 2,57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할 의향이 없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매각을 원치 않기 때문에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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