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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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은 수비진이 라스를 잘 막아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전북은 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승점 33점으로 3위, 수원FC는 승점 27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지난 6월 6일 성남FC전 이후로 오랜만에 K리그1 일정을 치른다. 전북은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했다. 전반기 다소 주춤했던 전북은 ACL 조별리그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면서 다시 제 모습을 찾아갔다.

걱정거리가 있다면 ACL 후유증이다. ACL에 참가한 뒤 코칭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 기간이 길어졌다. 지난달 27일에서야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울산현대를 비롯해 ACL에 참가했던 팀들이 대부분 체력적인 저하와 같은 ACL 후유증을 겪은 만큼 전북도 경계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경기를 앞두고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 몸상태가 100%가 아닌 건 확실하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겠다는 공부도 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체력 소비를 덜하고 이길 수 있는 걸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라스다. 라스는 K리그1 득점 선두고 최근 10경기 12골이다. 울산현대와의 직전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라스에대해선 “전북에 있을 때도 좋은 선수였다. 수원FC와서 1년 정도 시간이 나면서 K리그에 많이 적응한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라스를 잡을지 고민 많이 했다.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잘 막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구스타보는 시즌 초에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출전 시간을 확보했고 득점포로서 보담했다. 오늘도 선발로 출격했다. 이에 “선수 의지를 확인했고, 성남전에 믿음을 보였고, ACL 가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K리그를 한달 반 이상 떠나 있다가 시작하는 날인데, 개막전이라고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승리가 중요하지만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특히 송범근에 대해선 “통화만 했다. 아직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좀 쉬라고 그랬다. 휴식을 주기로 했다. 송범근은 심리적으로는, 체력적으로나 많이 힘들 것이다. 멘털적인 면에서 선수가 힘들겠지만 좋은 선수로 크기 위해서 이운재 코치가 잘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복귀한 문선민에 대해선 ”부상 부위는 90% 회복됐다. 컨디션은 100%다. 선수단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 군대 다녀와서 첫 경기다. 상황 보고 교체로 출전하겠지만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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