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르카
사진=마르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두 명의 공격수를 추가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멤피스 데파이가 주인공이다. 모두 이적료 한 푼 없이 공짜로 영입한 게 인상적이다.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데파이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성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철저한 실패를 경험하며 좌절을 맛봤다. 쫓겨나듯 리옹으로 떠났지만 재기에 성공해 다시 명성을 회복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아구에로, 데파이가 합류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막강해졌다. 아구에로는 최전방에서 바르셀로나 공격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전성기에 비해 전체적인 기량은 줄어들었으나 결정력 하나는 여전하다. 데파이는 공격진 어느 곳에서나 활약 가능하다. 멀티성과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위협할 게 분명하다.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왔지만 바르셀로나엔 큰 불안점이 존재했다. 바로 메시가 자유계약신분(FA)으로 이탈한 점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으로 공식전 778경기에 뛰며 672골 305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수많은 영광을 바르셀로나에 선사했다.

은퇴까지 바르셀로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여름 균열이 발생했다. 내부 갈등 속 메시가 이적 선언을 해 충격을 줬다. 일시적으로 봉합은 됐지만 재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파리생제르맹(PSG) 등이 군침을 흘리며 메시를 노렸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고 현재 메시는 무적 상태다.

차기 행선지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곧 발표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재정 문제 등으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던 바르셀로나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메시 잔류로 바르셀로나가 역대급 공격진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메시, 아구에로, 데파이에 이어 앙투앙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펠리페 쿠티뉴, 안수 파티 등이 공격진에 버티고 있다.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로날드 쿠만 감독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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