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선
사진=더 선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쯤 되면 팔뚝이 도화지로 보인다. 손흥민의 절친 델리 알리(25)가 새긴 타투들이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스타 알리가 슈퍼 마리오, 릭 앤 모티, 패밀리 가이 등을 새긴 놀라운 문신을 자랑했다"라고 보도했다. 영상 속 알리는 해맑은 미소로 자신의 타투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어 "알리의 최신 타투들은 팀 동료 세르히오 레길론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레길론은 알리의 타투들을 확대하며 그의 대담함을 칭찬했고, '내 친구의 문신이야'라는 문구를 덧붙였다"라고 전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알리는 꾸준히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19세의 나이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에 성공한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중용을 받으며 핵심 멤버로 거듭났다. 알리는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성하며 영국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 이후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를 대신해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 등을 중용했고 결국 지난 시즌에는 리그 선발 출전이 7회에 그쳤다. 컵대회 출전용으로 전락한 알리는 이적설에 시달리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꾸준히 선택받았던 사자 군단과도 멀어졌다. 알리는 지난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이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치러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역시 마찬가지였다.

새 시즌을 앞둔 알리는 부활을 꿈꾸고 있다. 새로 부임한 누누 산투 감독의 신뢰를 얻는데도 성공한 모습이다. 알리는 지난달 22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터뜨린데 이어 친정팀 MK 돈스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어느덧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과의 호흡도 살아난 모습이다. 두 선수는 평가전에서 득점 이후 특유의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EPL 개막까진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알리가 역경을 딛고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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