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선
사진=더 선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역사를 바꿀 이적이 성사 직전이다. 잭 그릴리쉬(25)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그릴리쉬가 1억 파운드(약 1,593억 원)의 이적료로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을 앞두고 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차량 뒷좌석에 탄 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 중 하나다. 아스톤 빌라의 '성골 유스' 출신인 그릴리쉬는 2014-15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다. 미드필드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으며 득점과 연계 모두에 능한 날카로운 발끝이 호평을 받았다.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는 그릴리쉬와 함께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그의 가치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동안 더욱 상승했다. 사자 군단에 발탁된 그릴리쉬는 주로 교체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짧은 시간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에 공격진 보강을 노리는 맨시티가 그릴리쉬에 접촉하며 이적설이 불거졌다.

문제는 이적료였다. 'ESPN'은 "맨시티는 그릴리쉬를 위해 7,500만 파운드(약 1,201억 원)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스톤 빌라는 1억 파운드를 고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맨시티는 1억 파운드를 지불해 그릴리쉬를 품에 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유출됐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그릴리쉬는 맨시티와 2026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다. 어제저녁 두 클럽 사이의 서명이 오갔으며 그릴리쉬는 이미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라며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그릴리쉬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EPL의 역사는 새로 쓰인다. 그릴리쉬 이전 기록은 2016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폴 포그바가 기록한 8,900만 파운드(약 1,417억 원)였다. 맨시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축구계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그릴리쉬와 해리 케인을 노리며 '빅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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