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나고야
사진= 나고야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J리거 김민태가 나고야 그램퍼스로의 임대를 확정지었다.

나고야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훗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김민태를 임대 영입한 것을 알린다. 2022년 1월 1일까지 계약을 완료했으며 J리그에서 삿포로와의 경기에서 나설 수 없다. 또한 천왕배에서 삿포로 소속으로 출전한 이력이 있어 남은 대회에서 참가할 수 없다”고 공식발표했다.

김민태는 J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지난 2014년 2월 광운대학교에서 베갈타 센다이로 이적했다. 2시즌 간 23경기에 출전한 김민태는 2017년 삿포로로 둥지를 옮겼다. 삿포로에서만 공식전 137경기에 출전한 김민태는 뛰어난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가끔씩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때도 있었다. 186cm의 키와 더불어 탄탄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며 빌드업 능력도 준수한 편이다. 어느덧 J리그에서 7시즌을 소화하며 대표 센터백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다만 올 시즌엔 쉽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앞서 8라운드까지 선발로 뛰며 여전한 입지를 자랑했다. 하지만 8라운드 FC도쿄전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점점 주전 자리를 이탈했다. 오랜만에 나선 15라운드 시미즈 펄스전에서도 레드 카드를 받게 됨에 따라 이후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이에 이적시장을 통해 뛸 구단을 모색했다. 김민태가 임대를 떠날 곳은 나고야로 J리그에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3위 사간도스와 승점 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나고야는 김민태 영입을 통해 더욱 강력한 수비 라인을 구축 할 예정이다.

한편 나고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을 해냈다. 조별리그 G조에서 5승 1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에선 대구FC와 대진이 성사됨에 따라 김민태는 명단 등록이 완료된다면 한국팀 상대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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