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리처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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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지금까지 파리생제르맹(PSG)을 거쳤던 슈퍼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PSG 구단에 큰 변화가 생긴 건 2011년이다. 카타르 자본이 PSG 구단주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기 시작한다.

카타르 자본에 힘입어 PSG는 곧바로 대형 영입을 시도했지만 팬들은 가장 놀라게 한 영입의 시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당시 즐라탄은 AC밀란에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었다. 즐라탄은 오자마자 프랑스 리그를 폭격했고,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며 레전드가 된다. 즐라탄과 함께 AC밀란에서 이적했던 티아고 실바의 이적도 팬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즐라탄 이후 PSG가 가장 공을 들인 영입은 전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LA갤럭시와 계약이 만료된 베컴은 축구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PSG에서 태웠다. 많은 경기를 소화지 못했고,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베컴이 가지는 상징성만큼은 대단했다.

베컴 다음으로 도착한 빅네임은 에딘손 카바니였다. SSC 나폴리에서 세리에A를 폭격 중이던 카바니를 영입하는데 6450만 유로(약 884억 원)나 투자했다. 카바니도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구단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 후 다비드 루이즈, 앙헬 디 마리아 등 굵직한 영입이 있었지만 PSG는 2017-18시즌 전 세계를 충격으로 빠트린다.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네이마르를 영입한 것. 네이마르 영입보다 놀라웠던 건 금액이었다.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016억 원)를 이적료로 지불했다. 이 기록은 축구 역사상 최다 이적료였고,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네이마르 영입에도 부족했는지 PSG는 AS모나코에서 킬리안 음바페까지 데려왔다. 음바페한테도 1억 4500만 유로(약 1988억 원)를 투자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음바페 이후 다소 잠잠했던 PSG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세르히오 라모스를 데려온데 이어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인 리오넬 메시를 품은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던 이적이겠지만 PSG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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