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에게 보낸 모욕적인 문자에 대해 사과하고, 대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권민아는 9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제가 게시물을 올릴 수가 없으니 이것까지만 이야기하고 인스타 내일부로 삭제하겠다"는 서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권민아는 "끝나지 않았던 사건, 탈퇴 후 저의 억한 심정을 떠나서 저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공개된 AOA 멤버들과 나눈 대화록에 대해서는 "저는 녹취록의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다. 하지만 영상, 그건 아무에게도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녹취록이 많이 편집됐다며 억울함을 강조한 권민아는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제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AOA를 탈퇴한 지민에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꾸준히 모욕적인 문자를 보낸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저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해서는 안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했다. 제가 자초한 일"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됐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하 권민아 글 전문.

제가 게시물을 올릴 수가 없으니 이것까지만 이야기하고 인스타 내일부로 삭제하겠습니다. 일단 유씨가 주장하는 그 사진들과 영상 저도 확인했고, 수위도 다 확인했습니다.

저의 상태를 보여줬을 뿐 다른 말은 없었고 기사에 올라온 그 문자 한통이 전부이며 협박을 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즉 자살협박하신 적 없습니다.

그리고 끝나지 않았던 사건, 탈퇴 후 저의 억한 심정을 떠나서 저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녹취록의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그건 아무에게도 없겠죠?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제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문자를 포함한 행동은 저도 너무나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고 지금껏 계속해서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해가면서 제가 자초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사진=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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