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스널의 레전드 폴 머슨도 손흥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자 토트넘의 공격이 확실히 무뎌졌고, 손흥민의 존재감을 알 수 있었다.

0-3 완패, 슈팅 수 2-18. 굴욕적인 스코어에, 굴욕적인 슈팅 숫자였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이 지난 리그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3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타격이 컸다. 손흥민이 빠지자 토트넘의 역습 속도는 확실히 떨어졌고, 모우라가 공을 잡았을 때 직접 드리블로 올라가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 손흥민의 파트너 케인은 전방에서 고립되며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공을 잡아도 전방으로 침투하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단 한 개의 슈팅도 만들지 못하며 팰리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최악의 경기였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서 37.7%-62.3%로 확실히 밀렸고, 슈팅도 2-18이었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도 74%-83%였다.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모든 면에서 밀렸고,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의 공격진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현지는 손흥민의 공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아스널 레전드 출신 해설가 머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다면서 손흥민은 빅게임 플레이어다.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의 중요성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손흥민은 케인이 무언가 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득점원이고, 손흥민이 없을 때 토트넘은 그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며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머슨의 말대로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6년 동안 활약하며 중흥기를 일궈냈다. 공식전 280경기에 나서 10764도움을 올렸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돌파력과 결정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710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이번 시즌 역시 개막 후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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