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김민재가 유럽대항전 데뷔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가운데 페네르바체가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페네르바체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홈팀 프랑크푸르트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람머스, 보레, 코스티치, 야키치, 소우, 카마다, 두름, 은디카, 힌터에거, 다코스타, 트라프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페네르바체는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외질, 발렌시아, 로시, 카디올루, 구스타보, 얀다시, 오새이새뮤얼, 설러이, 김민재, 아지즈, 바이은드르가 선발 출격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페네르바체가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발렌시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페널티박스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측면에 위치했던 외질이 세컨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당초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네르바체의 득점이 인정됐다.

프랑크푸르트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소유권 차단 이후 침투 패스가 카마다에게 연결됐다. 카마다는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바이은드르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를 위기에서 구했다. 전반 22분 프랑크푸르트가 빠른 크로스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페널티박스 안 슈팅까지 있었지만 김민재의 육탄 방어에 이어 골키퍼까지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전 종료 무렵 프랑크푸르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전방으로 이어진 침투 패스가 코스티치에게 연결됐다. 이후 컷백을 이어받은 라머르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전에 돌입한 프랑크푸르트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땅볼 크로스를 이어받은 람머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프랑크푸르트는 하우게를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9분 코스티치의 슈팅 이후 세컨볼이 위협적으로 전개됐지만 이번에도 김민재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페네르바체는 베리샤, 펠카스, 마이어, 귀미쉬카야를 연달아 투입하며 반격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네르바체가 역전의 찬스를 잡았다. 후반 45분 중앙으로 돌파하는 펠카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트라프가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펠카스의 슈팅 이후 베리샤가 세컨볼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슈팅 이전 베리샤의 위치에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고, 득점은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프랑크푸르트(1) : 샘 람머스(전반 41분)

페네르바체(1) : 메수트 외질(전반 11분)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