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에서 좋은 시작을 알리고 있다.

AS로마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CSKA 소피아를 5-1로 대파했다.

선제 득점은 소피아에서 나왔다. 전반 10분 소피아가 역습을 가져갔고, 빌드슈트의 크로스를 캐리가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부턴 AS로마의 흐름이었다. 전반 25분 펠레그리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고, 전반 38분 엘 샤라위가 역전골을 넣었다. 전반은 AS로마의 2-1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엔 AS로마의 골폭죽이 터졌다. 후반 17분 펠레그리니, 후반 37분 맨시니, 후반 39분 아브라함의 연속골이 나옴에 따라 AS로마가 5-1로 소피아를 제압했다.

무리뉴 감독은 대승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력에 대해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풀백은 압박을 충분히 가하지 못했고, 경합 과정에서도 수차례 밀렸다. 형편없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잘하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AS로마는 소피아전까지 6전 전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3번째다. 앞서 AS로마는 트라브존스포르 2-1 승, 피오렌티나 3-1 승, 트라브존스포르 3-0 승, 살레르니타나 4-0 승, 사수올로 2-1 승을 거뒀고, 소피아전까지 5-1로 이김에 따라 6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다.

좋은 시작을 알리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시즌은 마라톤과 같다. 우리는 속도를 조절해야 하며 침착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현재 흐름에 만족하나,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다“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올여름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첼시로부터 넘어온 아브라함은 5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울버햄튼 소속이었던 파트리시우는 6경기 4실점으로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다.

기존 선수들도 다부지다. 펠레그리니 5골 2도움, 조르당 베레투 3골 2도움, 미키타리안 1골 2도움 등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이제 AS로마는 10월 A매치까지 헬라스 베로나, 우디세네, 라치오, 루한시크, 엠폴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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