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성격이 괴팍하고, 인격적인 결함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괴짜 감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인간적인 면모도 있었고, 파리 생제르망(PSG) 시절 가정부를 위해 수술비와 집을 지원해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투헬 감독은 2020-21시즌 시즌 도중 첼시에 부임했다. 투헬 감독을 데려오면서 첼시는 18개월이라는 단기간 계약을 제시했었다. 그때만 해도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도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리그 중위권까지 추락했던 첼시는 투헬 감독이 온 뒤 완벽히 살아났다. 공격수들의 부진은 여전히 걱정거리였으나 수비력이 단번에 개선됐다.

덕분에 첼시는 리그를 4위로 마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후 FA컵 결승에서 레스터 시티에 아쉽게 패배하면서 고배를 마셨지만 맨시티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투헬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 완승을 거두면서 첼시는 유럽 최정상으로 이끌었고, 결국 첼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투헬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문제는 괴팍한 성격이었다. 마인츠,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망 등을 거치면서 선수 및 보드진과 불화를 겪었고, 선수들의 증언을 통해 여러 기행이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투헬 감독은 괴짜’, ‘사이코등 다소 과격한 별명이 붙였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감독이었다. 영국 더 선18아량이 넓은 첼시의 보스 투헬 감독이 PSG 시절 가정부의 아들에게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줬고, 필리핀에 집까지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이 PSG를 이끌던 시절 필리핀 국적의 여성 가정부를 고용했는데, 매우 성실했기 때문에 투헬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시간이 흘러 투헬 감독은 필리핀 가정부가 아들의 심장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줬다.

투헬 감독의 지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필리핀 가정부의 평생 꿈이 가족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투헬 감독은 곧바로 필리핀에 집을 마련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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