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첼시의 티아고 실바(36)가 베테랑 클래스를 보여줬다.

첼시는 20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4승 1무(승점 13)로 선두에 등극했다.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카쿠, 하베르츠, 마운트, 알론소, 코바시치, 조르지뉴, 아스필리쿠에타, 뤼디거, 티아고 실바, 크리스텐센, 케파가 출격했다.

토트넘은 전반 첼시를 거세게 압박했다. 손흥민, 케인, 로 셀소, 알리, 은돔벨레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공격 기회를 여럿 양산했다. 첼시 입장에선 위기였다. 하지만 거기엔 베테랑 센터백 티아고 실바가 있었고, 무실점으로 틀어 막을 수 있었다.

티아고 실바는 전반 8분 손흥민과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손흥민이 드리블을 쳤고, 티아고 실바가 끈질기게 쫓아감에 따라 공은 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뿐만 아니다. 전반 14분 로 셀소가 문전에 있는 손흥민에게 로빙 패스를 시도했으나 티아고 실바가 위치 선정을 통해 헤더로 걷어냈다.

결정적인 수비는 계속됐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우측면 크로스를 티아고 실바가 걷어냄에 따라 케인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전반 18분 케인과의 경합에서 몸싸움에 밀리지 않았고, 슈팅 기회를 헌납하지 않았다. 전반 29분에는 좌측면에서 손흥민에게 향한 공을 일찌감치 머리로 내보냈다. 이렇듯 전반에 티아고 실바가 원맨쇼를 펼쳤고, 이에 첼시는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티아고 실바는 후반엔 공격 가담에서 빛이 났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 실바가 알리, 다이어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첼시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추가골을 터뜨릴 뻔한 티아고 실바였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 실바가 잘라 들어가며 헤더로 돌려놨다.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지만 분명 위협적이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티아고 실바에게 최고 평점인 8.8점을 부여했고, MOM으로 선정했다. 티아고 실바는 토트넘전에서 85%의 패스 성공률, 공중 경합 성공 4회,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EPL 사무국도 티아고 실바를 KOTM으로 선정했다. 티아고 실바는 41.7%의 득표율을 받았고, 마르코스 알론소(23.0%), 안토니오 뤼디거(14.2%)를 제치며 최고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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