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영향력이 그라운드 안팎을 뛰어넘고 있다. 짜릿한 역전승 이후 호날두가 동료들을 다독이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개막 이후 리그에서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3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적 약체 영보이즈에 패배하며 덜미를 잡혔다. 퇴장 변수에 종료 직전 치명적인 실수까지 나오며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이후 호날두는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이제는 다음 경기를 집중해야 할 때다"라며 마음을 되잡았다.

웨스트햄전에 나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정예 멤버를 출격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전방 호날두를 필두로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 프레드, 라파엘 바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다비드 데 헤아 등이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는 맨유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 30분 사이드 벤라마의 슈팅이 바란을 맞고 굴절되며 실점으로 연결됐고, 맨유는 리드를 내줬다.

해결사는 역시 호날두였다. 전반 35분 상대 수비 라인을 순간 침투로 무너뜨린 호날두가 브루노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루카시 파비안스키는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호날두는 세컨볼을 밀어 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맨유는 종료 직전 제시 린가드의 환상적인 득점과 함께 데 헤아의 페널티킥(PK) 선방까지 터지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경기 이후 SNS를 통해 "EPL의 모든 경기는 승점 3점을 두고 벌이는 놀라운 싸움이다. 오늘 경기 우리가 가는 길에 마주할 수 있는 장애물을 엿볼 수 있었지만, 우리는 스스로의 목표를 지켜야 한다. 다 함께! 힘차게! 집중! 가자, 데빌즈!"라며 글을 남겼다. 맨유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호날두의 '진심'이 느껴지는 게시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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