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교체 투입 후 첫 번째 터치가 페널티킥이었고, 결국에는 실축했다. 웨스트햄이 믿는 도끼마크 노블에게 발등이 제대로 찍혔고,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10(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리그 3위를 달렸다.

극적인 드라마였다. 웨스트햄이 전반 30분 벤라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가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지난 시즌 후반기에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나 맹활약을 펼쳤던 린가드가 후반 막판 짜릿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맨유의 원정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웨스트햄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루크 쇼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이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마크 노블을 투입해 페널티킥을 처리하도록 했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90%가 넘는 노블의 킥력과 경험을 믿었던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실패였다.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노블이 곧바로 경기에 투입돼 페널티킥을 처리했지만 데 헤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노블의 첫 터치가 페널티킥 실축으로 이어졌고, 웨스트햄은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후 데 헤아는 마지막에는 약간 미친 것 같았다. 린가드의 멋진 골과 멍청한 페널티킥이 나왔다. 웨스트햄은 경기 종료 직전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웨스트햄이 노블을 교체로 투입하길래 약간 이상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막았고, 우리는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리한테는 정말 중요한 승점이다. 매우 행복하다며 노블의 교체 투입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했다.

노블은 웨스트햄의 리빙 레전드다. 웨스트햄 유스 출신으로 2004년 프로 데뷔해 두 번의 임대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웨스트햄에서만 뛰고 있다. 이에 모예스 감독은 노블의 경험과 킥력을 믿었지만 중요한 순간 실축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