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네르바체
사진=페네르바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민재(24, 페네르바체)의 폭발적인 활약에 빅클럽들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센터백이다. 2017년 전북현대에 데뷔했을 당시, 신인답지 않는 거침없는 모습으로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단번에 K리그1 최고 센터백으로 등극했고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이 면제되자 그의 가치는 더욱 올랐다. 베이징 궈안으로 간 뒤에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자 유럽 빅클럽들 러브콜이 이어졌다.

오랜 이적설 끝에 김민재는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로 향했다. 빅토프 페레이라 감독은 김민재를 바로 주전으로 기용했다. 3백 중앙에 위치한 김민재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최고 장점으로 평가받던 피지컬 능력이 유럽 무대에서도 통하는 걸 보여줬다. 클리어링, 차단, 태클 등 기본적인 수비부터 전진에서 조기에 공격을 끊는 예측력까지 선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김민재는 단연 돋보였다. 독일 강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카마다 다이치를 비롯한 프랑크푸르트 공격진을 완벽히 통제했다. 지상이든 공중이든 경합 상황에서 김민재는 밀리지 않았고 페네르바체 수비진 중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시즌 초반 모습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시아 국적 센터백이 김민재 정도로 독보적인 경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경우다. 터키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그의 활약을 추켜 세우고 있다. 터키 ‘하베르 글로벌’은 김민재를 두고 “김민재가 있다면 페네르바체가 1경기 2골을 허용하는 걸 보기 어려울 것이다. 마치 게임 캐릭터 같다”고 평했다.

벌써부터 빅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터키 ‘소즈쿠’는 19일(한국시간) “괴물 센터백으로 불리는 김민재에게 빅클럽들이 구애를 하고 있다. 벌써 페네르바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된 그는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팀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훗스퍼 또한 그를 노리는 팀이다”고 했다.

이어 “언급된 팀들의 스카우트들이 김민재를 보기 위해 페네르바체 경기에 올 것이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더 큰 클럽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는 팀으로 여기기에 적절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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