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했던 '골칫거리' 탕귀 은돔벨레(24)를 향한 토트넘 팬들의 민심이 변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첼시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9점(3승 2패)으로 7위에 위치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누누 산투 감독은 해리 케인과 함께 부상으로 이탈했던 손흥민까지 출전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전반전 흐름은 괜찮았다. 전방 압박과 함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첼시의 공격을 막아냈다. 토트넘은 전반전 첼시에 단 한차례도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조직적인 수비를 보였다.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은골로 캉테를 투입한 첼시는 중원을 장악하면서 주도권을 챙겼다. 득점도 이른 시간 성공시켰다. 후반 4분 티아고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간 첼시는 캉테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올리버 스킵, 브라이언 힐,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되려 종료 직전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3 완패로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더욱이 두 경기 동안 6실점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누누 감독은 물론 아직까지 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케인까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의외의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했던 은돔벨레가 주인공이다. 개막 이후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은돔벨레는 6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8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수차례 볼 경합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며 활약했다.

만 점짜리 활약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은돔벨레에 팬들의 민심이 바뀌고 있다. 팬들은 SNS를 통해 "토트넘 최고의 미드필더야, 선발로 기용해!", "은돔벨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를 아스널전에 출전시켜", "은돔벨레는 잠재성이 있어, 조금 더 지켜보자"라며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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