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랜스퍼마크트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초반 행보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2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 메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호날두를 비교했다. 현재까지는 호날두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번 여름 각각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를 떠나 PSG와 맨유로 이적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구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그리고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라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얼마나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친정팀에 복귀하는 것만으로도 맨유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두고 싸웠던 두 선수지만 이적 후 모습은 180도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맨유에 있었던 선수인 것처럼 적응기가 없는 모습이다. 데뷔전인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고, 패배했지만 영 보이즈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3경기에서만 4골을 터트리고 있는 중이다.

그에 비해 메시는 너무나 저조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적도 호날두보다 먼저 이뤄졌지만 데뷔전부터 상당히 늦었다. 지난달 29일인 스타드 렌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면서 PSG 선수로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클럽 브뤼헤와의 경기에서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출전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는 교체에 불만을 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악수를 거부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PSG가 메시가 교체된 후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역전승을 만들어내면서 메시에게는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호날두의 활약에 비해서 매우 저조한 게 사실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속단하기 이르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아있고, 메시의 실력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은 없기 때문. 바르셀로나 시절에도 메시는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최고의 공격진을 구성했을 당시 초반에는 다소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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