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쿠보 타케후사와의 재계약을 고려 중에 있다.

스페인 ‘카데나 SER’은 24일(한국시간) “레알은 쿠보에게 새로운 제안을 건넬 준비가 됐다. 레알은 쿠보와 계약 기간을 연장하길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쿠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됐다. FC 도쿄,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 경험을 쌓은 쿠보는 지난 2019년 여름 레알로 이적했다. 프리시즌에서 모습을 비추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NON-EU 자리를 차지하기엔 일렀고, 이에 마요르카로 임대를 갔다.

마요르카에서 쿠보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기준 쿠보는 2019-20시즌 마요르카에서 35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해당 팀에서 쿠보가 에이스 역할을 했고,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통한다는 것을 알렸다.

이후 돌아왔지만 여전히 쿠보의 입지는 좁았다. 지난 시즌 재차 임대 생활을 떠돌게 됐고, 비야레알과 헤타페에서 각각 반 시즌씩 몸을 담았다. 비야레알에선 우나이 에미리 감독의 눈에 벗어나며 출전 기회를 제대로 못 잡았고, 헤타페에선 18경기(선발8, 교체10)에 나섰다.

올여름에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6경기 3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쿠보를 앞세워 4강까지 진출했지만 스페인, 멕시코에 패배하며 메달 사냥은 실패했다. 그럼에도 쿠보의 존재감은 분명 엄청났다.

2021-22시즌 레알은 NON-EU으로 에데르 밀리탕, 비니시우스, 호드리구가 존재한다. 이들을 넘기엔 여전히 어려웠던 쿠보였다. 이에 승격팀 마요르카로 재차 임대 이적을 했고, 올 시즌엔 리그 6경기 모두 뛰며 인정을 받고 있다.

잦은 임대 생활에도 묵묵히 경험을 쌓고 있는 쿠보에게 레알이 만족감을 느꼈다. 현재 쿠보는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레알은 20살의 쿠보와 장기 계약을 맺고 한다. 현지 언론들은 4-5년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엔 레알 스쿼드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희소식도 존재한다. ‘트리발풋볼’은 “쿠보는 다음 시즌 레알의 스쿼드에 추가될 예정이다. 비니시우스가 EU 여권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쿠보를 위한 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보는 현재 무릎 부상을 당했다. 지난 레알전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쿠보는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됐다.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 소식을 알렸고, ‘아스’는 한 달 결장을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