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아스널 공격진을 제치고 북런던 더비 라이벌 통합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에 올랐다.

영국 ‘90min’은 27일(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널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앞두고 통합 베스트 일레븐을 뽑아봤다. 아스널 대표 폴 머슨, 토트넘 대표 제이미 오하라가 나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11명 중 토트넘 선수가 8명이었고 아스널 선수는 3명에 그쳤다.

손흥민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선수다. 올시즌 이전에도 손흥민 역할을 절대적이었다. 날카롭고 정확한 돌파 능력을 가진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이 지지부진할 경우 막힌 혈을 뚫어줬다. 공격 포인트까지 꾸준히 양산하며 토트넘에서 대체불가한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 의존도는 더 커졌다. 손흥민 출전 유무에 따라 토트넘 공격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손흥민이 나설 때는 토트넘 공격 루트는 다채로웠다. 좌우 윙어에 모두 나설 수 있고 최전방까지 출전가능하기에 누누 산투 감독의 공격 전술 핵심이 됐다. 초반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9월 A매치에서 부상을 입어 이탈하자 토트넘 공격력은 급감했다. 단조롭고 예상 가능한 공격만이 이어졌는데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누누 감독은 아직 회복이 완벽히 되지 않은 손흥민을 중용하며 침체기 극복에 나섰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좌측면을 오가며 그가 없는 동안 토트넘에서 실종됐던 예측불가한 돌파력을 더해줬다. 

비록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손흥민이 얼마나 토트넘에 필요한 존재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머슨은 손흥민을 두고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팀플레이어이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 골을 넣기도 하면서 공을 운반하고 빠르게 질주한다. 페널티 박스 안 움직임도 정말 인상적이다”고 평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공을 잘 다루고 피지컬, 제공권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 위고 요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에선 부카요 사카, 키어런 티어니, 벤 화이트가 선정됐다. 토미야스 타케히로, 그라니트 자카, 피에르 에미릭 오바메양 등 아스널 주축 자원들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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