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롱댕 보르도
사진= 지롱댕 보르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가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다시 연결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마르세유는 돌아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황의조를 다시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다. 앞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600만 유로(약 83억 원)를 제시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르투갈의 스포르팅도 관심이 있는 구단이었다. 스포르팅은 1,200만 유로(약 165억 원)와 함께 조반 카브랄을 포함했다. 하지만 카브랄이 보르도 이적을 거절하면서 무산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황의조는 올여름 이적이 유력했다. 보르도가 재정난에 휩싸였고, 주축 선수들을 대거 판매하기 시작했다. ‘에이스’였던 야신 아들리도 AC밀란으로 이적한 뒤 재차 임대로 합류했다. 황의조도 대상에 포함됐으나 보르도가 만족할 만한 제안이 안 옴에 따라 불발됐다. 그나마 스포르팅과 합의에 이르렀지만 카브랄로 인해 황의조는 잔류하게 됐다.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검증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2019년 여름 감바 오사카에서 보르도로 이적했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기준으로 2019-20시즌 24경기 6골 2도움, 2020-21시즌 36경기 12골 3도움, 그리고 올 시즌 6경기 3골을 터뜨리고 있다.

그런 황의조를 리그앙 명문인 마르세유가 원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료에서 이견이 생김에 따라 불발됐고, 이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시도한다. 매체에 따르면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특히 황의조를 바라고 있다. 삼파올리는 전방에서부터의 압박을 통한 콤팩트한 축구를 구사한다. 황의조 역시 같은 유형으로 매우 부합한다고 평가된다.

마르세유에는 전방 공격수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밤바 디엥이 존재한다. 밀리크는 올해 1월 나폴리에서 임대된 후 여름에 완전 영입됐다. 뛰어난 골잡이이긴 하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불안한 요소가 존재한다. 지난 5월 무릎 부상을 당했고, 최근에야 복귀를 완료했다.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기에 다른 자원이 꼭 필요하다.

밀리크가 빠진 사이 유망주인 디엥이 자리를 꿰찼다. 디엥은 미지의 공격수다. 마르세유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하반기 5경기 출전을 알렸다. 이어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군 경험이 부족할뿐더러 시즌 내내 맡기기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이렇듯 황의조는 밀리크와 디엥의 경쟁에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벽한 주전 자리를 꿰차기엔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3순위로 밀리는 경우는 희박하다. 특히 감독이 원한다는 점에서 주전 경쟁에는 청신호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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