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피오렌티나의 두산 블라호비치(21)가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2018년 여름 세르비아 파르티잔에서 피오렌티나로 195만 유로(약 26억 원)에 이적했다. 이후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해당 시즌 30경기 6골 1도움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A를 폭격했다. 블라호비치는 37경기에서 21골 2도움을 기록했다. 21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골), 로멜루 루카쿠(24골), 루이스 무리엘(22골)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득점이었다.

올 시즌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앞선 리그 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고, 4골을 터뜨렸다. 치모 임모빌레(6골), 에딘 제코(5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다.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의 활약 덕에 현재 4승 2패(승점 12)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26일(한국시간) 펼쳐졌던 우디세네와의 경기에서 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자코모 보나벤투라가 수비수와의 경합 상황에서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블라호비치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의 골을 지키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종료 후 피오렌티나의 디렉터인 조 바로네는 인터뷰를 통해 “우린 블라호비치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새로운 계약을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곧 회담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블라호비치를 두고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훗스퍼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영국 ‘더 부트룸’은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블라호비치를 영입할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피오렌티나와 2023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있는 블라호비치다. 장기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영입하는 데 있어 껄끄러워진다. 거기에 바이아웃까지 삽입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의 재계약 서류에 바이아웃 조항을 넣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이미 많은 관심을 받는 블라호비치이기에 높은 바이아웃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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