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K리그2 최고의 공격수 안병준이 리그 20호골을 성공시키며 부산을 무승의 늪에서 구해냈다.

부산 아이파크는 27일 오후 7시 30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리그 9경기 무승(4무 5패)에서 벗어났고, 승점 38점이 되며 단숨에 5위로 도약했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서울 이랜드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김인성, 한의권, 레안드로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중원은 이규로, 장윤호, 김선민, 황태현이 구축했고, 3백은 이재익, 이인재, 김진환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원정팀 부산도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안병준, 이상헌, 박정인, 박민규, 에드워즈, 발렌티노스, 최준, 김진규, 박호영, 황준호, 안준수가 선발로 나섰다.

 

전체적인 경기는 부산이 주도했다. 전반 11분 김진규가 상대의 패스를 끊어내 전진한 후 패스를 연결했고, 이상헌이 잡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경민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안병준이 강하게 킥을 했지만 수비벽 맞고 살짝 빗나갔다.

 

부산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이상헌이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박정인이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김경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좌측면을 허문 박민규의 크로스를 안병준이 결정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서울 이랜드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43분 황태현의 패스를 받은 한의권이 우측을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을 향했지만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9분에는 김인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한의권이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이 공격을 강화했다. 부산은 후반 13분 드로젝, 헤나토, 서울 이랜드는 후반 17분 유키를 투입했다. 부산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4분 안병준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김진규가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 이랜드는 후반 25분 유정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서울 이랜드의 교체 카드가 통했다. 후반 30분 김인성이 내준 볼을 유정완이 과감하게 슈팅을 가져갔고,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산이 곧바로 리드를 다시 잡았다. 후반 39분 우측면 크로스를 안병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막혔고, 다시 안병준이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42분 서울 이랜드는 바비오, 부산은 김정민을 투입했다. 이후 부산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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