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9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부산의 페레즈 감독이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4위권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27일 오후 7시 30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리그 9경기 무승(4무 5패)에서 벗어났고, 승점 38점이 되며 단숨에 5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페레즈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다. 너무 늦게 승리를 거둔 것 같지만 부산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부산 아이파크의 색깔은 계속 유지했다. 우리가 찬스를 더 많이 만들었고,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부산은 이번 승리 전까지 9경기 무승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꾸준히 득점을 만들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수비에서 매 경기 실점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서울 이랜드전 승리로 인해 5위까지 올라섰고,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의 희망을 살렸다.

이에 대해 페레즈 감독은 “우리가 포백으로 바꿨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실점 장면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점 3점을 따냈다. 강한 정신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의 축구 색깔을 유지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이어 페레즈 감독은 “최근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최근 경기력에서 기복을 많이 줄였다고 생각한다. 굴절로 인한 실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면 많이 억울했을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득점력을 보면 나쁘지 않다. 좋은 면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단단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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