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2021년 공격 포인트를 휩쓸고 있는 카림 벤제마(33)가 발롱도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9일(한국시간) 발롱도르 후보 30인이 공개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잡지인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으로, 지난 1956년부터 진행됐다. 매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전해지는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 권위와 영예로 여겨진다.

엄청난 선수들이 포함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는 물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네이마르, 해리 케인, 메이슨 마운트,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벵 디아스, 킬리안 음바페, 잔루이지 돈나룸마, 페드리, 은골로 캉테, 엘링 홀란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눈이 가는 이름이 존재했다. 바로 2021년 시간을 거꾸로 보내고 있는 벤제마다. 벤제마는 33세의 나이에 2021년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발끝은 제대로 물올랐고, 기복 없는 플레이로 매 경기 찬사를 받고 있다.

우선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21년에 현재까지 공식전 2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하반기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7경기 연속골을 넣는 절정의 폼을 과시한 바 있다. 더불어 올 시즌엔 10경기 10골 7도움을 올리는 등 팀의 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다.

한때 논란으로 인해 프랑스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벤제마는 올해 6월을 기점으로 다시 재소집됐다. 이윽고 유로 2020에서 4골을, 지난 8일에 펼쳐진 네이션스리그 4강 벨기에전에선 1골을 넣으며 팀의 결승행을 도왔다.

소속팀과 대표팀의 공격 포인트를 합산하면 무려 33골 13도움이다. 우승 트로피가 없는 것은 흠이지만, 개인 기록만 봤을 땐 압도적인 퍼포먼스다. 당연히 벤제마는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후보 결과가 나온 후 벤제마는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를 가졌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벤제마는 “어릴 때부터 발롱도르를 타는 것이 꿈이었다. 발롱도르는 대부분의 선수에게 있어 꿈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이바지하거나, 결승골을 넣을 때 발롱도르를 열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난 상을 받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내가 어렸을 때 꿨던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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