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캐슬
사진=뉴캐슬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보드진이 계속되는 경질설에 확실한 입장을 내놓았다. 

뉴캐슬은 18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노스이스트 타인위어주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뉴캐슬은 승점 3(3무 4패)으로 19위에, 토트넘은 승점 12(4승 3패)로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즌 개막 후 1승도 챙기고 있지 못하는 뉴캐슬이지만 현재 축제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뉴캐슬을 인수한 게 이유다. PIF는 추정 자산만 3,200억 파운드(약 520조 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소유하고 있는 컨소시엄이다. 뉴캐슬이 PIF 소유가 되면서 순식간에 맨체스터 시티, 첼시 이상의 갑부 구단이 됐다.

벌써부터 뉴캐슬이 어떤 선수, 감독을 데려올지 추측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적시장은 진행 중이지 않기에 감독 문제가 가장 화두다. 현 사령탑인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시점이 언제든 경질될 것이란 게 지배적이다. 일부 언론들에선 토트넘전이 시작되기 전에 브루스 감독이 경질되고 수석코치가 차기 감독이 올 때까지 대행직을 맡을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브루스 감독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후임으로 2019년 뉴캐슬에 왔다. 승격을 일궈낸 베니테즈 감독에 대한 지지가 높았지만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를 필두로 한 보드진과의 불화 때문에 그가 팀을 떠나자 팬들의 분노는 브루스 감독에게도 향했다. 브루스 감독은 2시즌 연속 잔류란 성적을 냈지만 경기력과 더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을 팬들은 꼬집었다.

이처럼 브루스 감독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PIF가 인수를 하자 대부분의 이들이 그가 곧 떠날 게 분명하다고 전망한 것이다. 좀처럼 경질설이 줄어들지 않자 뉴캐슬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스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 것이다. 해당 경기는 브루스 감독 지도자 커리어 1,000번째 경기다”고 전했다.

새로운 소유주 중 하나인 아만다 스테이블리는 “뉴캐슬은 새로운 시작 속에 있다. 하룻밤 사이 모든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바꿀 것이다. 브루스 감독과 이미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인수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 1,000번째 경기에서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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