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인저스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추측성 보도에 입장을 내놓았다.

뉴캐슬이 변화를 맞이했다. 14년간 이끌었던 마이크 애슐리 단장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앉게 됐다. PIF와 함께 RB 스포츠-미디어의 제이미 루벤, PCP 캐피털의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공동소유자가 됐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뉴캐슬은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프라 구축과 감독 교체다. 스테블리는 “뉴캐슬의 훈련장은 매우 끔찍하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훈련장 보수는 FFP에 제한을 받지 않는 분야다. 수준급 기량의 선수들이 훈련할 곳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우린 경쟁하기 위해 시장에 나와 있고, 그것에 맞게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팀을 이끄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적임자가 아니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 시즌엔 7경기 3무 4패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후임 감독 후보에는 제라드를 비롯해 프랭크 램파드, 안토니오 콘테, 브랜든 로저스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제라드 감독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스코틀랜드 소식통에 따르면 제라드 감독은 올 시즌이 레인저스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레스터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가장 많이 언급된 후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 아카데미, U-18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레인저스를 이끌고 있다. 선임 된 이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2018-19시즌, 2019-20시즌 준우승을 따냈다. 더불어 지난 시즌 32승 6무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고, 유로파리그에서 16강까지 진출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뉴캐슬은 제라드의 EPL 경험, 그리고 젊고 능력 있는 감독이라는 점에 매료됐다. 본인 역시 언젠가 EPL에서 지휘봉을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기에 현실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은 소문을 일축했다.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제라드 감독은 “난 현재 레인저스에서 매우 큰 일을 하고 있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어떠한 추측에도 반응하고, 관여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브루스 감독이 현재 그 자리에 앉아있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자리에 대해 추측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나 역시 브루스 감독의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그는 1,000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엄청난 업적이고 성취다.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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