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아산] 윤효용 기자 =충남아산 마테우스가 멀티골을 신고하며 팀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충남아산은 16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7경기 무승 행진에 빠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이날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마테우스는 전반 15분 이지솔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알렉산드로에게 연결해 선제 득점을 도왔다. 이른 시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붙였다.

이어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4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김동준 골키퍼를 속이는 킥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2분 홍현승의 컷백을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골을 터뜨렸다. 마테우스는 후반 39분 김찬과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 최고의 선수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열심히 했지만 승점을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마테우스는 최근 들어 경기력이 좋아졌다. 올 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일정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훈련장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박동혁 감독도 “마테우스가 훈련장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펼쳤고 오늘도 두 골을 넣었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출전이 희망적이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어떤 점이 계기로 작용했는지 묻자, 마테우스는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점이 많았다. 내가 여기서 멈추는 것도 화가 많이 났다. 내가 더 할 수 있는 걸 알고 있었다. 팀에도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넣은 두 골에 대해서는 “경기 전부터 골을 넣을 수 있다겠다는 느낌이 있진 않았다. 경기수가 적었는데 들어갈 때마다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고 찬스가 있었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몇 분을 뛰든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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