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가 부상 복귀하자마자 2골을 뽑아내는 괴물 같은 모습을 과시했다.

도르트문트는 16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팔렌주에 위치한 시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마인츠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8에 도달한 도르트문트는 1경기를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홀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홀란드는 9월 20일 우니온 베를린전 이후 부상 여파로 인해 결장했다. 약 한달 동안 부상으로 빠진 홀란드였지만 바로 선발로 복귀를 했다. 홀란드 컨디션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그는 경기장에서 압도적 퍼포먼스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증명했다.

전반 3분 만에 나온 마르코 로이스 골로 도르트문트는 앞서갔다. 흐름을 탄 도르트문트는 주도권을 잡았고 시종일관 경기를 흔들며 마인츠를 압박했다. 후반 4분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도르트문트가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았다. 키커는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깔끔한 마무리로 마인츠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교체를 통해 승리 굳히기에 나선 도르트문트는 후반 42분 일격을 맞았다. 이재성 패스를 조나단 부르카르트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엔 홀란드가 있었다. 종료 직전 홀란드가 로빈 젠트너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이를 바탕으로 도르트문트는 3-1 승리를 거뒀다.

단연 경기 주인공은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슈팅 4회 중 3회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2골을 뽑아냈다. 키패스 2회, 경합 승리 2회 등을 추가로 올렸다. 환상적인 활약에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8.33을 줬다. 이는 경기에 뛴 선수들 중 최고 평점에 해당됐다.

영국 ‘90min’은 멀티골에 성공한 홀란드를 두고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왕성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고 공격 전방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마무리도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괴물' 홀란드에게 부상 후유증이란 건 존재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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