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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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김대식 기자 = 이동경은 왜 격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일까. 

울산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전북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 ACL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울산이 달아나면, 전북이 따라가는 치열한 공방전은 정규 시간 내에 마무리되지 못했다. 모두가 승부차기를 예상하던 연장 전반 11분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워낙 강력한 슈팅이었고 궤적이 크게 바뀌면서 송범근은 공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등장한 이동경은 "전북이라는 강팀 상대로 승리를 위해서 잘 준비했고, 경기장에서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 뛰어 기쁘다.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분명했다. "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동경은 "슛을 때렸을 때 잘 맞은 느낌이 들었지만 골인지는 몰랐다. 골대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다“며 득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동경은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한 뒤 전북 팬들이 있는 관중석에서 감정적으로 격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세리머니의 이유에 대해 묻자 ”득점하고 독한 세리머니를 한 건 지난 FA컵에서도 그런 아픔을 겪었고, 항상 전북한테 어려운 경기를 했었다. 그런 어려움을 씻어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쁨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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