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부인에도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오렌티나의 골잡이 두산 블라호비치(21)가 또 한 번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으며,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라호비치는 해리 케인의 거취가 불투명했던 당시 토트넘의 유력한 영입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다. 케인의 대체자 혹은 파트너로 지목된 블라호비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1골을 몰아치며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190cm의 준수한 신장과 날카로운 결정력을 갖춰 '제2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블라호비치의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블라호비치가 피오렌티나 잔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에 따르면 블라호비치는 "엄청난 제안들을 받았지만 결코 떠나고 싶지 않았다. 피오렌티나에 남길 원했고, 잔류할 것이다"라며 이적설을 직접 일축했다.

시즌 개막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피오렌티나 측에서 블라호비치가 재계약을 거부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피오렌티나는 "구단은 블라호비치에게 매우 중요한 계약을 제시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블라호비치와 토트넘의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다만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직접 나서 "많은 구단이 블라호비치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현재로서 그는 토트넘의 계획에 있지 않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내년 1월 5,000만 파운드(약 815억 원)로 블라호비치 영입 경쟁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블라호비치를 노리는 팀 중에는 오일 머니를 장전하고 있는 뉴캐슬도 있었다. 본격적인 투자는 겨울 이적시장부터 시작되지만 벌써부터 수많은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호비치도 후보에 올랐다. 매체는 "새로 인수된 뉴캐슬 역시 블라호비치와 첫 빅딜을 맺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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